담양인권지원상담소(소장 백영남)가 여성폭력추방 주간을 맞아 지난 26일 전남도립대학교 인권센터와 함께 ‘건강한 교제는 서로의 경계를 존중해요!’를 주제로 교제폭력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.

이번 캠페인에는 교직원과 재학생 등 150여명이 참여했다. 인권상담소는 교제폭력의 개념과 교제관계의 특징, 전조 증상을 담은 판넬 3점을 전시하고 설명했으며, O·X 퀴즈와 따뜻한 차 제공, 상담소 안내 리플릿 배포 등을 통해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었다.

참여 학생들은 여가부에서 배포한 교제폭력 피해 진단 체크리스트로 자신의 교제 관계와 서로의 경계를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.

이어 교제폭력의 전조 증상으로 ▲옷차림·식습관·인간관계 등 생활 전반을 ‘사랑’이라는 이름으로 통제하는 행동 ▲연락이 닿지 않으면 수십 통의 전화와 메시지로 압박하고 휴대전화·SNS를 수시로 점검하는 행위 ▲‘나를 무시하냐’는 말을 반복하며 분노하거나 ‘네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’는 식으로 폭력을 정당화하는 태도 ▲폭행 뒤 ‘사랑한다’, ‘결혼하자’는 말로 관계를 붙잡는 패턴 등을 제시했다.

상담소는 이러한 행동이 반복되면 폭력이 일상화되고 살인 등 극단적 상황으로 이어질 수 있으므로 초기에 신고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.

백영남 소장은 “교제폭력 피해자는 스스로 관계를 끊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”며 “주변에서 관심을 갖고 위험 신호를 인지해 상담소 연계와 112 신고 등 적극적인 도움에 나서 달라”고 당부했다.

출처: http://www.dnnews.co.kr/news/articleView.html?idxno=23253